황토색 봉투에 찰랑 거리는 동전소리를 들으며 월급쟁이를 시작하던날이 기억납니다.
아마도 19년전인듯 싶습니다..
고등학교 막 졸업하고 직업전선에 뛰어 들어 멋모르고 뛰어 다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조금 있으면 20년이란 세월이 후딱 흘러갑니다..
아침에 핸폰 벨이 울려 열어 봤더니 오늘을 월급날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 옵니다..
눈뜨고 나니 하루가 지나가고 다시 눈을 뜨니 월급날입니다.
세월의 흐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갑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40대가 되어 조금있으면 할아버지 소리를 듣는다는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이 좋은 월급날..
이제 월급은 통장속에 묻어지고 그동안 쓴 카드 명세표와 아이들과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것을 메우겠지요..
이럴때 가끔 도망가고 싶습니다..
통장에서 얼마의 현금을 훔쳐 아무도 모르는 산속 옹달샘에 들어가 쉬고 싶네요..
오늘은 가족들에게 들어가 외식을 해야 겠네요..
애들 웃는 얼굴도 보고, 와이프 잘 먹는것도 사주고..
그리고 또 내일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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