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다가왔다 소리없이 간다
책갈피에 잠시 끼워져 있다가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슬며서 손이가는 페이지를 알려주는
조그만 종이처럼
한권의 책을 다 읽을 때 쯤이면 그것은 이미 내 손떼에
감정과 이성을 담아 어디론가 사라지곤 한다
어느날은 시간이 없어 읽지못해 그것은 한동안 머물기를 반복하다
결국엔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곤 한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그가 채워주고 떠난다
그를 잡을수도
그를 붙들고 울수도
그는 다음 페이지로 이동해야하기에
난 그를 떠나 보낸다
그리움과 내 맘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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