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와 함께 **/---붕어와의 대화

평택 고잔저수지에서 하루를

RUIS. 2006. 3. 13. 10:30

여그가 3월 10일 제가 하룻밤을 유할곳입니다.

안골지 갔다가 바람이 넘 불어 그나마 바람이 잔잔한 곳으로 이동한곳이 이곳입니다

도착한 시간이 늦어 부랴부랴 지랭이 한봉 사고 낚시대 펴고 하니 어느덧 시간은

18시를 훌쩍 지납니다.

 

다른곳은 태풍처럼 수면이 흔들렸지만 이곳은 다행히 잔잔하여 선택했습니다

낚시대 펴고 담배한대 입에 무니 세상이 내것처럼 포근해집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꼬로록 꼬로록 소리가 나더니 이내 배가 고파져 참을수가 없네요

차를 몰고 인근 해장국집을 찾아 한 그릇챙겨 묵고... 다시 낚시 시작

간간히 찾아오는 붕애님들 ... 애들아 오늘은 일찍 자야징 하고 방생...

근데 어짜나 배가 부르니 잠이 오고...

옆에 아자씨 와서 하는말... 여기서 밤낚시 하실거에요?

넵.. 했더니 아자씨 왈 여기서 사람죽은거 알아요? 하는거에요.

크... 물어보질 말든지... 밤낚시 하는사람한테 집에 가라는 소리하고 같은거징.. 에혀..

한참 고민하다 보니 한분 두분 자리를 뜨고 이곳을 지키는 사람은 오직 3사람..

12시가 가까와 오니 등골이 오싹하고 소름이 끼치기 시작해서

낚시 포기.. 에혀 잠이나 자고 낼 혀야겠당..

취침................................

눈뜨니 새벽 5시...

다시 낚수시작

새벽에 사진 한컷하고

 

그림은 좋은 데 영....

실력이 없낭.. 한참 고민해보고 .. 잠깐 한눈판사이 눈앞의 찌가 하늘을 향하여 있넹..

으라챠,,, 크 드뎌 한수했슴다.. 8치 떠~억

조금 있으니 질질질   획 ~~~~~~~~~~~~~ 7치 헉 근데 이것은 울붕어(토종)

간간히 오는 입질에 아기 붕어님 하고 몇수 하고

 

 

 

해가 뜨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어케 알았는지 호주머니에 넣어둔 핸펀이 진동을 합니다

딸래미 아빠 언제와?  응 금방 갈께..

고맙다 아빠도 안그래도 그만 접고 갈라고 했는뎅..

울붕어님들 고향으로 다시 보내고....

또 다른 날을 기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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