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 **/---인생이야기

사무실에서~~

RUIS. 2007. 7. 14. 13:22

토요일 한낮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적은 손님으로 인해 그리고 무더운 더위로 인해 한산했었던 같은데

오늘은 모든 분위기가 활발해 보입니다.

당직하면서 그동안 차분하게 진행하지 못했던 도면 검토를 하다보니

이것 저것 보완해야할 내용들이 나타납니다

..

조용한 사무실 분위기가 웬지 내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뜻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도 납니다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몇몇 안되는 인연들이 쉼없이 흘러갑니다

 

이제 40을 앞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상상과 사고들인양

내 자신을 비웃고 있는 모니터의 글들..

 

어제 아이들과 함께 앨범을 뒤지다

결혼전의 사진을 보는 순간 지금의 모습이 무척초라해 보였습니다..

흘러간 세월이 야속하기도 하고 밉기까지 합니다

 

이제 꺽어진 나이에 무언가를 하기엔 벅차다는 느낌이 다가 옵니다

그리고 그 무덤에 묻혀 헤어나지 않으려고 나태한 생각을 가짐니다.

 

답답한 심장의 움직임만이 나와 하나가 된듯합니다.

 

이런게 40대의 생각인지 아님 나만의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차분하게 정리할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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