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주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단어이다
주변에서 가끔 일어나지만 자신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얼마전 몇살 후배의 어린 아들이 하늘나라로 갔다는 글을 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 잘 알지 못하지만 몇년간에 걸쳐 알고 지내온 사이..
그친구는 항상 웃음을 주었고 그늘이 없어 보였다
가까운 시일전부터 카페에 나타나지 않았던
그 친구의 글을 보고서야 얼마전 아이가 하늘나라로 간것을
알게되었다
어린 아들의 주검을 보고 얼마나 가슴 아파했을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본인이 아닌 다음에야 그 슬픈 심정을 어찌 헤아릴수 있을까.
갑자기 가슴이 메여오고 찢어지는 아픔이 잠시 나를 아프게 한다.
스쳐지나가는 그친구의 얼굴과 그를 닮았을것 같은 천사같은 아이..
그리고 나의 자식들..
그의 아픔을 나누지 못했던 나의 며칠간의 생활과 행동들이 부끄럽기만 하다
그 친구는 아직도 아들과 함께 했던 추억을 쫒고 있다고 했다
큰 눈망에 눈물을 고인채..
그는 자신의 기쁨을 위해 찾아다녔던 모든 것들을 잠시 버리기로
했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해주지 못했던 아빠의 가슴아픈 과거들 때문이라고 했다
달리 해 줄수 있는게 없다
그와..
아직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살아 있는 동안 아이들과 더욱 함께 해야한다는 교훈을 남겨주었다
그것이 주검이든 행복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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