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 **/---인생이야기
제주도 적응기 1
RUIS.
2016. 5. 21. 16:39
제주도에 온지 벌써 7개월이 훌쩍 지났다.
제주시 6달, 서귀포시 1달.
그 동안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게을러졌던게 사실.
오늘은 일찍 서둘러 하루를 시작해 보기로 맘먹고
벵에를 만나러 간다.
벵에돔 몇마리 포획에 성공했지만 오늘은 그냥 놔준다 ㅋ.
집에 돌아와 씻고나니 낮잠이 밀려온다. 잠시 꿀잠.
눈을 떠보니 두시를 훌쩍 넘기는 시간.
아. 오늘이 모슬포 오일장.
부랴 부랴 대충 씻고 일단 미용실 서치.
우쉬 이곳은 육지와 다르게 아주 오래된 느낌의 동네 미용실
뿐이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줜장 딸래미와 그 친구들은 숙제하다 떡뽁이를
먹는중인데 광경이 가게가 아닌 살림하는 가정의 일부를
보는듯 하다.
아즘마들 수다 듣다 웃기도 하고 졸기도 하고
오늘은 무지덥다.
차를 가지고 나올걸 그랬나.
오분여 걸으니 모슬포 오일장 입구에 다다른다.
일단 챙 모자 획득하고 나니 시장 한켠에 자리잡은 국밥집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장에는 먹거리 장사가 쵝오인듯
관광객들 그리고 현지 주민들로 가득하다.
이곳 저곳 눈요기를 마치고
집에 분위기도 봄에 맞도록 조그만 화분 두개 사고
장보기를 마무리 하기로 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간만에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