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IS. 2010. 6. 9. 17:13

그녀를 만나게 된지 25년이 넘게 세월이 흘러갔다

 

고등학교때 처음 만난 그녀는 나를 못난이라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던거 같다

 

친구들과 어울려 그녀를 만나러 가는날엔

그 아무 생각도....

또 다른 그 무엇도 우리를 거역하려하지 않았다

 

여름날에 그녀와 그짓을 할때면 온 몸에 땀이 베일정도로

열정을 다 했었다.

 

 

그러나 그 당시 그녀는 그런 나를

아랑곳하지 않고 지켜만 볼뿐이었다.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가는 "나"의

존재를 무시라도 하듯..

 

온통 땀으로 뒤덤벅이 되면 그녀에게서

내 향기를 느낄수 있었다.

 

그녀가 어떤 느낌이었을까라는 생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고

난 나름 혼열을 다해 그녀를 어루만져 주었다는 만족감에

샤워를 하곤 했다

 

 

20여년전에 회사에 취직하자 그녀도 용인으로

나를 따라 나섰다.

 

처음 입사한 어색한 분위기 때문인지 그녀를

못본지 1년이 넘었다.

 

 

그녀가 너무 보고 싶어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나는

2년 동안 사랑과 열정으로 다시 탐닉하기 시작했다.

 

그녀도 내게 만족과 희망을 주었고

난 이제서야 그녀와의 만남이 인생의

한 부분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녀는 항상 내 곁에 있지 못했다

 

아니 내가 그녀 곁을 떠나게 된것이다

 

그녀는 떠나는 나를 말없이 바라볼 뿐이다

 

그토록 사랑했던 그가 떠나는데로 말이다..

 

많은 세월이 흘러

누군가 그녀의 존재를 내게 가르쳐 주었고

난 새사람이 되어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나는 이제 그녀를 떠나 보내지 않을것이다

 

아무리 힘든 역경이 내게 다가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