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IS. 2007. 10. 14. 14:08

어데를 가야하나..

맘 묵고 낚시 하고 싶다

이리저리.. 헤매다 아는분이 신갈지를 간다하여 따라 나서기로 맘 먹었다..

맘은 고삼지지나 관리형 유료터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혼자 밤 낚시 하기가 약간은

나이를 먹어서 일까...

 

어쨌던 금욜 5시 땡하고 나와서 지인으로 부터 물어물어 포인트에 도착

고매리란 곳이 있었다..

 

지인이 말씀해준 그곳은 수질이 별루 였고 차라리 뚝 하나로 가로막힌 신갈지[기흥저수지]

를 향하여 대를 펴고 있었다..

 

몇몇 꾼들이 자리 잡고 있어 어깨 너머로 조과를 물어보니 2주전부터 호황이었다고 한다

 

오늘 붕어들 다 죽어쓰..ㅎㅎ

 

지인은 늦게 회사 끈나고 도착한다 하니 혼자서 배를 채우기로 하고 해장국집을 찾았다..

ㅋㅋ 24시간이라 아무때나 와서 굶주린 허기를 채울수 있어 좋은곳이었다.

 

그러나.. 신갈지는 알았나보다

일주일전부터 아마존이 이곳에 온다는것을..

 

벌써부터 호되게 바람을 불어주고 그것도 역풍을..

 

어째�던 밑밥은 투여되고 캐미도 3개를 꺽었다..

 

깔짝.. 깔짝..

여기에 불루길과 배스가 무지 많다는것을 들은 이상.. 깔짝대는 입질에 기대감이 무너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12시가 넘자 주체할수 없을 정도의 무거운 눈꺼풀을 아래로 내리깔고 졸기 시작했다..

 

눈을떠보니 아뿔사 6시 30분이다..

 

에궁 맘묵고 낚시하기도 틀렸다.

그래도 남은 몇시간 하고 가야 겠다..

 

새벽이라 바람은 자고 있었고 여전히 깔짝...

 

3칸대에 새우한마리에 어분을 짝밥으로 달았던 대가 갑자기 3~4마디 올려 준다

 

워매 이것이 뭐다냐....

훅킹..

 

역쉬 내가 누가냐..ㅋㅋ 9치급 한마리...

떡은 아니고 토종처럼 보이는 붕어 한마리....

근데 새우는 안묵고 어분을 잡수셨다..

어분으로 다 갈아 끼우고 연타로 2마리 더..

 

해가 떠오르자 불루길이 내 갈길을 막아선다..

 

이제 갈때가 됨을 알리는 신호...대 접고 철수.........

아쉬운 마음으로 철수하고 담을 기약한다..